트럼프 사우디-러시아 감산 언급.. '유가 전쟁' 중재 나서나…

 美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최대 1,50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원유 감산 합의 기대감에 힘입어 국제 유가가 20%대로 폭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장중 35%까지 뛰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및 사우디 양국 정상과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님이 탄로 났다.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 드리트리 페스코프는 양측(미국과) 간에 "대화는 없었다"고 했다. 트럼프 트위터에 대해 이는 사살이 아니며 그럴 계획도 없음을 알렸다. 협상 결과도 아닌 혼자만의 상상 속 생각을 SNS 글로 경제를 좌지우지했다. 세계 최고 권력을 가진 미국의 힘이 실로 엄청 대단했다. 현재 미국 실업률 폭등으로 인해 주가 폭락할뻔한걸 트럼프의 거짓 트위터로 무마했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과연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 러시아 푸틴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를 어떻게 생각할까? 자신들에게 합의를 유리하게 이끌거나 없었던 일로 종결돼 되려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재 석유재고가 저장할 곳이 마땅치 않을 정도로 보관하고 있어 가격이 마이너스로 더 떨어질 수도 있다.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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